드라마 영화 / / 2022. 10. 20. 23:51

힘쎈 여자 도봉순 사랑스러운 박보영 후속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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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 여자 도봉순

힘쎈 여자 도봉순은 '만약 여자가 남자보다 힘이 세다면 세상은 어찌 되었을까'라는 귀여운 상상에서 출발한 드라마이다. 도봉순 집안 여자는 유전적으로 괴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엄청난 힘을 가진 도봉순, 게임회사 CEO 안민혁, 정의감에 불타는 형사 인국두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보영(도봉순 역)과 박형식(안민혁 역)의 조화와 사랑스러움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JTBC 로맨틱 코미디로, 2017년 2월 24일부터 4월 15일까지 방영되었다. 

 

여성 히어로 도봉순

도봉순은 집안 대대로 내려온 강력한 힘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녀는 태어나자마자 의사를 주먹으로 때려눕혔다. 도봉순의 엄마는 그런 그녀의 힘을 숨기려고 애썼다. 강한 힘을 잘못 쓰면 피부 트러블이 생기거나 아예 힘을 잃기 때문이다. 집안사람 중에 힘을 잘 못써서 큰 병에 걸린 사례도 있다. 봉순의 꿈은 게임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게임 기획자이다. 현실에서는 힘을 숨기고 살아야 하지만 게임 속에서는 초능력을 가진 여성들이 당당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게임사에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매번 서류전형에서 탈락한다. 어느 날 그녀는 27년간 숨기고 살았던 힘을 드러내는 사건이 일어난다. 게임 전문 업체 대표 안민혁은 우연히 그 상황을 목격한다. 그는 도봉순에게 연락해서 자신의 경호원으로 고용하고 싶다고 말한다.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그녀는 그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다. 민혁의 경호원으로 활동하면서 봉순은 예상하지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 그 과정에서 민혁과 봉순은 티격태격하며 정을 쌓는다. 둘 사이에 도봉순이 짝사랑하는 인국두가 얽히게 된다. 경찰 인국두는 도봉순과 소꿉친구다. 도봉동에 여자만 노리는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그 목격자가 도봉순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봉순과 민혁, 국두가 얽히게 되고 이야기가 전개된다. 

 

신선한 설정과 사랑스러운 배우들

이 드라마의 매력은 집안 대대로 여성이 괴력을 가진다는 신선한 설정과 배우들의 사랑스러움이다. 일반적으로 드라마에서는 남성이 중심이 되어 다른 이들을 돕는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작고 약해 보이는 여성이 큰 힘을 가지고 사람들을 돕는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없었던 히어로물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더불어 코믹한 연출과 세밀한 캐릭터 묘사, 개성 있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박보영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랑스러운 그녀의 연기는 드라마의 중심이 된다. 그녀의 뛰어난 연기 덕분에 다른 배우의 도봉순은 상상하기 어렵다. 박형식의 연기도 극의 몰입을 높였다. 그는 자기애가 넘치는 인물인데, 봉순을 사랑하게 되면서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을 잘 표현했다. 건방진 캐릭터로 혼자 중얼대며 툴툴거리거나 촐랑대는 모습도 웃음 포인트이다. 봉순 엄마 황진이(심혜진 배우), 백탁 산업개발의 대표 백탁(임원희 배우), 민혁의 수행비서 공비서(전석호 배우) 등 웃음을 자아내는 캐릭터가 가득하다. 특히 극의 재미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배우는 김원해다. 그는 이 작품에서 1인 2역을 맡았다. 용역 깡패 김광복과 개발 기획팀장 오돌뼈 두 사람이다.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두 인물을 코믹하게 그려내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코미디 장르지만, 확실한 악역 캐릭터가 있어서 극에 긴장감이 있다. 학교폭력의 희생자인 김장현은 여성 혐오자이다. 자기보다 약한 여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후속작 힘쎈 여자 강남순

이 작품의 후속작이 나온다는 소식이 있다. '힘쎈 여자 도봉순' 작가 백미경의 작품으로 '힘쎈 여자 강남순'이라는 제목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도봉순의 세계관을 확장한 내용으로, 2022년 5월 27일 제작이 확정되었다. 도봉순의 6촌 강남순과 엄마, 외할머니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불법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내용이다. 이유미, 김정은, 김해숙, 옹성우, 변우석 등 캐스팅 확정 소식도 발표되었다. 도봉순의 상큼 발랄한 매력을 어떻게 이어갈지 궁금하다. '힘쎈 여자 도봉순'은 로맨스와 코미디의 적절한 조합과 사랑스러운 배우들, 개성 있는 캐릭터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게 되는 작품이다. 코믹 만화를 보는 듯한 효과도 재밌다. 짝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볼 때 봉순이 눈에서 하트가 나오고, 화가 난 깡패의 귀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등 코미디라는 장르를 확실하게 살린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찾는다면 '힘쎈 여자 도봉순'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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