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 / 2022. 10. 21. 22:37

씨 비스트 아름다운 영상과 귀여운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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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비스트
씨 비스트

씨 비스트는 무섭고 귀여운 바다 괴물들이다. 덩치가 큰 편인 레드 블러스트, 작고 귀여운 파랑이, 블리클백, 노란색 육지 비스트 등이 있다. 거대한 몸집의 레드 블러스트는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 이에 왕국에서는 바다 괴물 사냥을 장려한다. 바다 괴물을 잡아온 사람에게 포상금을 주고 왕국을 보호한다. 괴물 사냥꾼 제이콥, 모험심 있는 어린이 메이지가 진실을 만나는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모험과 편견에 맞서 용기를 내는 메이지의 이야기가 따뜻함과 감동을 준다.  <빅 히어로>, <모아나>, <겨울왕국 1>을 연출한 크리스 윌리엄스 감독의 작품으로 2022년 7월 8일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다. (아래 문서 스포일러 포함)

 

제이콥과 메이지의 바다 모험

오래전 '바다 괴물이 인간을 공격했기 때문에 인간은 바다 괴물과 계속 전쟁을 하고 있다'라는 전설을 믿는 왕국 사람들. 유명한 바다 사냥꾼 크로우 선장과 선원 제이콥은 열심히 바다 괴물을 잡으러 다닌다. 특히 왕국에 위협이 되는 레드 블러스트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다른 배를 돕기 위해 눈에서 레드 블러스트를 놓친 그들. 이 소식을 들은 왕국에서는 사냥꾼의 시대가 끝났다고 선언하고, 왕국이 직접 레드 블러스트를 잡으러 가겠다고 선언한다. 왕국보다 빠르게 블러스트를 잡으러 떠나는 그들의 배에 메이지가 숨어든다. 보육원에서 자란 메이지는 괴물 사냥을 하다가 돌아가신 부모님을 존경한다. 부모님처럼 멋진 바다 괴물 사냥꾼이 되고 싶어 한다. 선원 제이콥은 메이지를 돌려내고 싶어 하지만 크로우 선장은 메이지의 패기를 높이 평가해서 배에 머물도록 한다. 그렇게 시작된 레드 블러스트 사냥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항해를 하던 중 그들은 레드 블러스트를 만난다. 블러스트의 공격에 제이콥과 메이지는 바다로 추락한다. 크로우 선장은 소중하게 여기던 제이콥을 블러스트가 죽였다고 생각하고 복수심에 불타오른다. 하지만 제이콥과 메이지는 블러스트의 입으로 들어가 블러스트의 마을에 안전하게 도착한다. 그들은 블러스트의 보호를 경험하고 귀여운 파랑이를 만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메이지는 비스트들이 포악한 괴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블러스트는 제이콥과 메이지를 지켜주고 싶어 한다고 느끼고, 그들은 점차 친구가 된다. 제이콥과 메이지는 왕국에서 내려오는 전설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레드 블러스트를 잡으려는 사람들과 맞서게 된 그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아름다운 영상과 귀여운 캐릭터

넓은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레드 블러스트와의 전쟁은 실제 바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세밀하게 연출된 바다 괴물끼리의 전투는 박진감이 넘친다. 포악해 보이지만 순한 레드 블러스트, 귀여움의 결정체 파랑이 등 애니메이션에 빠질 수 없는 귀여운 캐릭터가 즐거움을 선사한다. 빨강, 파랑, 노랑 등 선명한 색상을 가진 씨 비스트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씨 비스트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색감이 선명하고 아름답다. 넓고 푸른 바다와 비스트들이 사는 섬은 시원함을 선물한다. 레드 블러스트의 피부 표현이 무척 섬세해서 놀랐다. 단순히 매끈한 것이 아니라 두꺼운 피부가 느껴졌으며, 피부에 난 작은 상처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레드 블러스트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모습, 메이지와 제이콥이 블러스트의 등에 꽂힌 창을 뽑아주는 장면, 비스트가 사는 섬과 다양한 바다 괴물들 등 인상 깊은 장면이 많다. 

 

편견을 깨고 진실을 만나는 메이지

메이지는 굳게 믿었던 것에 의문을 품는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그동안의 편견을 깨고 진실을 향해 나아간다. 바다 괴물을 만나 허둥지둥 대는 제이콥과 달리 성숙한 태도로 진실을 찾아가는 메이지의 모습이 좋았다. 다수가 옳다고 믿는 것을 의심하고, 직접 만난 비스트들의 행동을 믿는다. 이 영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거짓일 수 있다는 것을 전한다. 잘못된 정보로 인한 오해와 거짓된 공포는 누군가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무엇이든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100% 믿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타인에 대한 평가는 소문만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흥미진진한 앞부분에 비해 결말은 조금 아쉽다. 왕국 사람들에게 씨 비스트는 전설로 내려올 정도로 공포를 주는 존재다. 그런 존재를 눈앞에 두고, 메이지의 말 몇 마디에 그냥 보내준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왕국에 잡혀온 레드 블러스트가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는 장면이라도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결말은 아쉽지만 장점이 더 많은 작품이다. 아름다운 영상미, 귀여운 캐릭터, 화려한 볼거리, 단순하지만 생각거리를 주는 이야기 등 매력이 가득하다. 가족들과 함께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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