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 / 2022. 10. 7. 22:12

호텔 델루나 감동적인 이야기 화려한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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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감동적인 에피소드와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한 호텔 델루나.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이 신비로운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러 드라마다. 이지은(아이유)과 여진구가 주연을 맡았으며 2019년 7월 13일부터 9월 1일까지 16부작으로 tvn에서 방영되었다. 화유기, 주군의 태양, 환혼 등을 집필한 홍자매의 작품으로, 호텔 델루나는 주군의 태양 초기 기획안 중 하나였다고 한다. 

 

호텔 델루나 내용 정보

천년이 넘도록 저승으로 가지 못한 장만월(이지은 배우)이 운영하는 호텔 델루나는 서울 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있으며, 낡고 오래된 외관을 지녔다. 귀신에게만 화려한 실체를 드러내는 신비로운 곳이다. 귀신이 저승으로 가기 전에 머무는 호텔로, 다양한 사연을 가진 귀신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과거 장원급제까지 한 선비이자 호텔의 바텐더 김시익, 조선 명문세가 명주 윤 씨 집안의 종손 맏며느리 객실장 최서희, 6.25 전쟁 때 전사한 후 70년째 근무 중인 프런트맨 지현중, 자신을 죽인 친구의 육신을 빼앗아 살고 있는 김유나 등의 사연이 흥미롭다. 이야기의 중심은 구찬성과 장만월이다. 구찬성(여진구 배우)은 오래전 죽을 뻔한 아버지와 장만월이 맺은 계약으로 호텔 델루나의 인간 지배인이 된다. 호텔에서 일하게 된 그는 지하 정원에서 월령수를 만난다. 월령수는 장만월을 묶어둔 나무로 1000년 동안 잎도, 꽃도 피지 않고 있었다. 큰 죄를 지은 장만월을 월령수에 묶이게 한 것은 마고신이다. 서이숙 배우가 1인 다역으로 연기한 마고신은 12명이다. 장만월은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인물이다. 성질이 더럽고 변덕스러운 기분파지만 억울한 영혼들 대신 복수를 해주는 등 깊은 정을 가지고 있다. 구찬성이 등장하면서 장만월을 둘러싼 인연들이 하나 둘 델루나로 모여들고 월령수에는 잎과 꽃이 피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들은 얽힌 인연의 실타래를 풀어가게 된다. 오랜 과거와 현생의 배경이 교차로 진행되며 다양한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큰 한을 품고 있던 장만월은 결국 구찬성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한을 풀고 저승으로 가게 된다. 

 

감동적인 이야기

죽은 뒤 이승을 떠나기 전에 머물면서 생을 정리하고 한을 풀 수 있는 곳 델루나. 회차마다 전개되는 에피소드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호텔에 묶게 된 귀신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그 한을 풀고 나면 사신의 인도를 받아 저승으로 가게 된다. 사신이라고 하면 무거운 이미지를 생각하게 되지만, 이곳에서는 코믹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사신을 연기한 강홍석 배우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극의 재미를 더한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게 된 구찬성의 친구 산체스(조현철 배우)의 사연이다. 연인인 베로니카에게 프러포즈를 하려고 기다리고 있던 산체스에게 그녀의 사고 소식이 도착한다. 구찬성은 해외에서 사고를 당한 베로니카를 만나러 나서려는 산체스를 막아선다. 그녀는 이미 죽어서 산체스 옆에 와 있었던 것이다. 월식이 있는 날 호텔 델루나에서는 잠시나마 산 사람도 죽은 이를 볼 수 있다. 마침 월식이라 구찬성은 산체스를 호텔로 데려간다. 그렇게 만나 짧은 이별의 인사를 하는 산체스와 베로니카의 모습을 보면서 델루나가 실제로 존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보낸 사람들이 잠시나마 만나 서로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 테니까. 한편으로는 언제 닥칠지 모를 죽음을 생각하며, 곁에 있는 이들과 더 자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화려한 볼거리 

장만월은 돈을 밝히는 캐릭터로 귀신들의 한을 풀어주고 돈을 받아 막대한 부를 쌓는다.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사치스러운 장만월에게는 비싼 외제차가 가득하고,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보석들도 즐비하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장만월의 의상이다. 16화 동안 그녀가 입은 의상은 총 127벌이라고 하니, 한 회당 평균 8벌 가까이 입은 셈이다. 의상에 따라 달라지는 헤어스타일과 화려한 액세서리 등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127가지 스타일을 분위기에 맞게 소화하는 이지은 배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볼거리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OST들도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의 인기가 더할수록 OST의 차트 순위도 빠르게 치솟아 도깨비 이후 OST 곡들로 차트를 장악하게 되었다. OST에 참여한 먼데이 키즈, 펀치, 벤, 10CM, 청하, 태연, 헤이즈 등 가수들도 화제가 되었다. 감동적인 스토리와 화려한 소품, 매력적인 음악이 조화를 이루어 매회 감동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긴 휴일에 정주행 하기 좋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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