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 / 2022. 10. 23. 11:44

슈룹 배우 김혜수가 이끄는 코믹 퓨전 사극

반응형

슈룹

조선시대 중전 임화령이 다섯 아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슈룹'은 우산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우산에 빗대어 자식들을 위해 비를 막아주고 보호해주는 중전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중심 소재는 치열한 왕실 교육, 왕세자 경쟁, 뜨거운 교육열, 엄마의 성장이다. 현대의 교육열을 조선시대 궁중으로 가져가 신선함을 준다. 극 초반부터 눈을 뗄 수 없는 김혜수의 연기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6부작으로 예정된 tvN 드라마로, 10월 15일에 첫 화가 방영되었다.   

 

'슈룹'의 주요 인물과 기본 내용

중전 임화령은 자식들을 한없이 사랑한다. 사고뭉치 왕자들이 공부를 소홀히 해도 타박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목숨이 위험해지자 크게 변화한다. 그녀에게는 반듯하고 총명한 세자와 네 명의 왕자들이 있다. 든든한 세자 덕분에 다른 왕자들은 자유분방하게 지내고 있다. 하지만 세자의 병으로 인해 왕자들의 목숨까지 위험해진다. 후궁들은 자신의 아들이 세자로 책봉될 기회를 노리며,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후궁으로는 황귀인(옥자연 배우), 태소용(김가은 배우), 고귀인(우정원 배우)이 있다. 김해숙 배우가 연기하는 대비는 왕의 어머니이자 임화령의 시어머니다. 대비에게는 오직 아들인 왕만 중요하다. 후궁 출신인 그녀는 아들을 위해서라면 손자도 제거해버릴 수 있다. 왕 이호(최원영 배우)는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태평성대를 연 왕이다. 그는 지덕체를 모두 갖추었다. 왕자들의 목숨을 지키려는 중전, 자식을 세자로 세우려는 후궁들, 아들인 왕의 평화를 지키려는 대비의 치열한 혈투가 벌어진다. 

 

중전의 다섯 아들과 후궁들의 아들

중전의 아들은 다섯 명이다. 세자는 흐름상 곧 병으로 죽을 것으로 보인다. 세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전의 둘째 성남 대군(문상민 배우)은 궁 밖에서 자랐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왕자들과 달리 자유롭게 사고하며 행동한다.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이다. 서책을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지만, 현재는 삐딱한 태도로 말을 타거나 활을 쏘는 등 활동적인 것에 몰두하고 있다. 총명하며 무술에 능한 성남 대군이 결국 세자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셋째 무안대군(윤상현 배우)은 바람둥이 왕자다. 재치 있고 능청스러우며 해맑은 캐릭터다. 넷째 계성 대군(유선호 배우)은 엄마 말을 잘 듣고 학문에도 능한 꽃미남이다. 그는 딸처럼 살가운 아들이다. 중전에게는 세자 다음으로 믿을만한 아들이었는데, 3화에서 그의 특별한 비밀이 드러나 충격을 준다. 다섯째 일영 대군(박하준 배우)은 호기심이 왕성하다. 학문과는 멀지만 발명을 즐긴다. 애교쟁이 막내다. 왕자들과 세자 자리를 놓고 다툴 후궁의 아들들은 의성군(강찬희 배우), 보검 군(김민기 배우), 심소군(박하준 배우) 등이다. 그중 황귀인 아들 의성군의 비중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세자 자리가 원래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늘 불만에 차 있으며 다른 사람들을 무시한다. 의성군은 공공연하게 중전과 왕자들을 무시하고 뒷말을 해서 자주 왕자들과 다툰다. 황귀인과 함께 문제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되는 전개

3화까지 전개된 슈룹은 호평을 받고 있다. 사극이지만 코믹한 설정,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 믿고 보는 배우 김혜수의 매력적인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임화령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빠른 발걸음으로 아들을 찾아다니는 모습에서 웃음을 주고, 대비에게 대들며 시원함을 선사한다. 자식들의 생사가 달린 일 앞에서는 누구보다 진지하다. 계성 대군의 문제로 오열하는 장면은 보는 이의 마음을 후벼 판다. 아들을 찾을 때마다 한쪽 눈썹을 올리는 표정 연기는 중전의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다.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고, 애절하면서도 활기찬 임화령은 김혜수에 의해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임화령, 대비, 후궁 황귀인과 태소용 등 엄마들 이외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캐릭터가 없다. 왕자 중 성남 대군이 극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이지만, 3화가 진행된 현재까지 별 다른 매력이나 특색이 없다. 극이 진행되면서 드러날 왕자들이 매력이 궁금해진다. 왕 이호도 중전과 대비, 후궁들 사이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 별 다른 개입을 하지 않고 있다. 3화에서는 세자와 함께 공부하고 놀이하는 '배동' 선발이 진행되었다. 세자가 병으로 죽게 된다면 배동이 유력한 세자 후보가 될 것이다. 중요한 배동 선발 과정에서 왕 이호는 예상을 깬 문제로 많은 이들을 당황시킨다. 치열한 머리싸움을 벌이는 왕실 전쟁에서 왕은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된다. 앞으로도 보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신선한 이야기, 흥미롭고 아슬아슬한 전개가 이어지길 바란다.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