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영화 / / 2022. 10. 25. 22:32

오 나의 귀신님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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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귀신님
오 나의 귀신님

'오 나의 귀신님'은 박보영과 조정석 주연으로 2015년 7월에 방영된 tvN 드라마이다. 박보영은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장편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다. 이 드라마에서 박보영의 사랑스러움에 반한 이들이 많다. 7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 코믹한 로맨스와 미스터리의 조화가 훌륭하다.  

 

처녀 귀신이 빙의한 나봉선

박보영이 연기한 나봉선은 무당집 손녀이며 귀신을 본다. 그녀는 귀신 때문에 자주 잠을 설친다. 그래서 그녀는 항상 낮에 졸음이 쏟아져서 사고를 친다. 그녀는 원래 소심하고 수줍음이 많다. 하지만 처녀 귀신 신순애가 빙의된 나봉선은 과감하고 음탕한 캐릭터다. 극에 등장하는 봉선은 대부분 처녀 귀신이 빙의한 상태다. 1인 2역을 선보인 박보영은 전혀 다른 두 캐릭터를 완벽해서 소화해서 호평을 받았다. 봉선은 썬 레스토랑에서 주방 보조로 일한다. 그녀는 사장이자 셰프인 강선우(조정석 배우)를 짝사랑한다. 선우는 잘 생긴 얼굴에 화려한 말솜씨 덕분에 방송국에서도 가만두지 않는 인기 셰프다. 그는 잘난 척이 특기다. 선우는 다리가 불편한 여동생에 대한 죄책감, 철없는 엄마에 대한 원망 등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다. 신순애(김슬기 배우)는 깊은 한을 가진 처녀 귀신이다. 연애를 한번도 못 해보고 죽은 것이 원한이다. 그래서 그녀는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그녀는 살아 있는 여자들의 몸에 빙의해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 소원이다. 귀신은 인간의 몸에 쉽게 빙의할 수 없다. 하지만 약한 봉선과 순애는 주파수가 맞아서, 순애가 봉선에게 빙의된다. 봉선의 몸에 빙의된 순애는 원한을 풀기 위해 강선우에게 저돌적으로 애정 공세를 펼친다. 거침없는 애정공세를 펼치는 순애 때문에 어쩔 줄 몰라하는 선우의 모습이 극에 재미를 더한다. 신순애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귀신이다. 그녀는 봉선의 몸에 빙의되었을 때 우연히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조금씩 기억을 되찾는다. 순애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이 차츰 드러난다. 임주환 배우가 연기한 최성재는 경찰이다. 그는 보육원에서 자랐으며 선우 여동생의 남편이다. 그는 친절하고 착한 심성으로 동네에서 유명하다. 

 

탄탄한 스토리

한 장르에 집중한 드라마는 스토리를 균형 있게 끌고 가기가 어렵다. 특히 로맨스의 경우 주인공들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전개하다 보면 지루한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로맨스에 미스터리를 더했기 때문에 풍성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귀신이 빙의된다는 설정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끈다. 봉선과 선우의 코믹하고 달달한 로맨스는 보는 이를 설레게 한다. 순애의 죽음에 숨어 있는 비밀은 시청자들을 끝까지 몰입하게 만든다. 즐거움을 주는 또 다른 요소는 봉선과 순애가 극단적으로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원래 봉선은 유약하고 소심하다. 하지만 순애가 빙의되면 원래의 봉선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 된다. 순애가 빙의된 봉선은 선우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대서 그를 당황시킨다. 극단적인 성향을 오가는 봉선을 때문에 당황하고 설레 하는 선우를 보는 재미가 있다. 초반에는 로맨스를, 후반에는 미스터리를 풀어간다. 로맨스와 미스터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탄탄한 스토리가 전개된다.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

박보영과 조정석을 비롯한 다수의 출연진들이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드라마의 중심을 이끌어 갔던 이는 박보영이다. 극단적인 성향의 두 캐릭터를 어색함 없이 소화해낸다. 그녀의 귀엽고 당돌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 짓게 된다. 강선우를 연기한 조정석의 힘도 컸다. 그는 안정적인 연기를 바탕으로 캐릭터가 가진 특성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박보영을 비롯한 다른 배우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줘서 드라마의 인기에 큰 역할을 했다. 처녀 귀신을 맡은 김슬기 배우의 연기는 드라마를 빛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귀신 역할이기 때문에 혼잣말을 할 때가 많다. 대화 상대가 없어서 허전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어색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그녀는 통통 튀는 매력과 발랄한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최성재를 연기한 임주환은 후반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그는 짧은 장면에서도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강기영은 썬 레스토랑의 부주방장 허민수 역을 맡았다. 강기영은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시니어 변호사이자 우영우의 멘토 역을 맡아 열연했다. 최근 작품에서 보여준 진지한 모습과 달리 '오 나의 귀신님'에서는 단순하고 가볍고 허세만 가득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강기영의 코믹한 연기는 드라마 곳곳에 웃음을 심어준다. 

 

'오 나의 귀신님'은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매력적인 연기로 지루할 틈 없는 드라마다. 코믹한 로맨스를 좋아한다면, 박보영의 사랑스러움에 빠지고 싶다면 이 작품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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